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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어로 발표하기 Presentation in English
    영어 2023. 9. 5. 15:16

    매달 한 번씩 관리직원들을 모아놓고 영어로 발표를 한다. 주제는 월별 원가분석. 이번에도 뒤늦게 부랴부랴 발표원고를 작성하느라 야근을 했다. 솔직히 부담스러운 시간이다. 매번 비슷한 결과인 것 같아 하나마나 인것 같다는 생각에 주춤하고, 멕시코 직원과 한국 직원이 섞여 있기에 영어로 발표한다는 사실도 버겁다. 
     
    우리나라 말로 하는 PT도 참 어려운 일인데, 하물며 영어로 한다니, 발표자료를 보고 청중과 눈 맞추며 소통하는 그런 자유로운 PT는 1년이 넘도록 하는데 먼 이야기다. 틀에 짜여진 대로 숫자를 말하는 그런 발표라서 늘어지면 안된다는 그런 생각에 항상 가장 빨리 끝내는 것을 목표로 아주 간결하게 원고를 쓰고, 외워서 하면 좋겠지만, 대놓고 읽는다. 
     
    일을 하는 이유야 수요가, 특히 상사의 수요가 있어서 하는 것이지만은 매번 발표 준비하고, 발표를 하고 나서 드는 생각은 '영어 잘하고 싶다'이다. 멕시코에 와서 괴발개발 영어를 쓸 일이 많다. 스페인어는 정말 편안한 상대가 아니면 잘 나오지 않으니 영어로 일단 들이민다. 그러다가 영어를 잘 하는 직원과 대화할 일이 생기면 또 너무 빨리 말하는 통에 잘 들리지 않는다. 말이야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정말 듣는 것은 왜 이렇게 안 들리는 걸까?
     
    나름 영상을 보더라도 되도록 영어자막을 틀어놓고 보는데, 그러다보면 자막만 보고 독해만 하고 있는 느낌이 들어서 자막을 끄면 또 집중이 안되고 금방 지겨워진다. 
     
    오늘은 잘 듣고 싶어서 출근하는 길에 영어 팟캐스트를 하나 들었다.  초반부에는 인삿말이랑 좀 들리더니 또 몇 분 지나자 뭔 소리들을 하고 있나 모르겠다. 점심에는 조금 더 쉽다고 하는 팟캐스트를 들었는데 천천히 말해서 들릴만해서 이 방송을 활용해서 공부를 해봐야지 하고 검색을 해 본다. 
     
    검색 결과는? 왕도가 있겠나. 사실 반복 청취, 딕테이션, 쉐도잉, 암기. 이것들을 꾸준히, 하나의 에피소드라도 확실히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그런 당연한 결과로 귀결된다. 그러면 으례 아 내가 이것을 할 시간이 있을까 하는 겁부터 나는 것이 솔직한 심정이다. 언어에 소질이 없는 편은 아니라고 생각하나 정말 잘 듣고 싶은데 잘 안 들리는 것은 나의 노력과 시간이 부족한 탓이려나. 
     
    아 이 글 마치고 자막없이 영화 한 편 틀어서 보다가 자야겠다. 아주 좋은 수면의식이 될 것이다.
     
    * 오늘 봤던 팟캐스트는 ALL EARS ENGLISH, CULIPS


    달이 참 밝아서 찍었다. 2023.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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