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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3.11.07) 오늘의 일기
    Viva! 멕시코 2023. 11. 8. 14:29

    정신이 없을만큼 긴박했던 한 주를 보내고 맞이한 이번 주는 평온하다. 필히 끝난 일들이 아니기 때문에 다시 바빠질테지만 그 때는 그 때 가서 생각해도 늦지 않을 것이다. 

     

    #일

    바람이 한창 불때는 이제 겨울이 오려는지 추웠는데 다시 날씨가 온화해졌다. 여전히 실내에는 에어컨이 없고, 선풍기 바람이 없을때면 등에 땀이 삐질 난다. 한국 본사에서 현장을 한 번 훑고 갔다. 사장님이 출두하셨으니 말은 다했지. 사장님 맞이하랴 또 같이 따라온 직원들과 업무하랴 지난 한 주는 참 바빴다. 하필 같이 근무하던 선배가 복귀한 바로 다음 날부터 터진 일이라 버거움은 두 배로 느껴졌다. 실수도 하고, 등에 땀도 나고, 내 탓이 아니다 피하고 싶은 마음에 괴롭기도 했다. 하지만, 이내 시간이 지나고 잠잠해졌다. 

     

    #운동

    오늘은 9시에 퇴근을 했고, 오랜만에 헬스장에 갔다. 요즘 헬스장에 가면 달리기만 했었는데 오랜만에 웨이트 트레이닝을 했다. 오랜만이니 적당히 가벼운 무게로 스쿼트를 5세트하고, 벤치프레스도 5세트, 이렇게만 하고 왔다. 이번 주에는 꼭 다시 가서 데드리프트 5세트를 해야겠다. 

     

    #간헐적단식

    간헐적 단식을 시작한 지 어느덧 2주가 넘었다. 단식이라는 말에 거들떠도 보지 않았었는데, 어느날 문득 검색하게 되었고, 16:8 이라는 방식으로 하면 그렇게 어려워 보이지도 않았다. 회사에서도 아침은 안 주고, 점심 저녁만 제공하는데 매번 아침 끼니를 떼우느라 에너지가 많이 소모됐었는데 차라리 잘됐다 싶었다. 아침은 꼭 먹어야 한다는 인생의 고정관념이 여전히 견고하지만, 일단은 한 번 시도해보기도 하고 무작정 시작했다. 

     

    점심 12시부터 저녁 8시까지 8시간동안 음식을 먹고(이 사이에 점심과 저녁을 먹는다), 저녁 8시부터 다음날 점심 12시까지 16시간동안 공복을 유지하는 것이 16:8 간헐적 단식이다. 공복을 유지할 때는 물,차 정도 외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야식은 금물이다. 

     

    야식이라고 챙겨먹을 것이 풍족하진 않지만, 맥주와 과자 정도는 먹었었는데 먹고 나서 다음날 아침 더부룩하고 피곤하긴 해서 좋지 않은 거라고는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단식과 함께 억지로라도 야식을 안 먹으니 그 점이 이 시도의 가장 좋은 점이다. 단, 아침을 먹지 않는 부분이 신체에 어떤 부정적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는 점이 아직은 조금 불안한 부분이다. 여튼, 2주가 넘도록 하고 있지만 몸에 무리도 없고, 이제 아침에 그렇게 배고프거나 기운이 없지도 않다. 

     

    #스페인어

    듀오링고를 요즘 열심히 하고 있다. '리그'제도가 있어서 상위 리그로 승격하거나 하위 리그로 강등당하는 시스템이라 게임처럼 경험치를 쌓는 즐거움이 있다. 단어나 기초적인 어순 등이 익숙해지는데 도움이 된다. 다만, 이것으로 스페인어가 많이 늘거나 하진 않고 관심 유지 정도의 효과만 있는 것 같다. 그러던 중 스페인어를 잘하는 동료분이 줌으로 튜터링을 한다고 들었다. 과달라하라에서 한인들을 상대로 수업을 많이 하시는 선생님이 계시다는데 그 분한테 원격으로 일주일에 한 번씩 수업을 듣는다는 것이다. 생각하지 못한 방법이었지만, 굉장히 솔깃해서 당장 시작한다고 했고 다음주 월요일부터 저녁 7시~8시 사이 1시간씩 스페인어 화상 수업을 받을 예정이다. 항상 비슷한 일상에서 소소한 행복이 될 것 같다. 현지 직원들이나 시내에 가서 자유롭게 스페인어를 구사하는 내 모습이 그려진다. 

     

    잘 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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